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천막 철거를 위해 노란리본 조형물이 트럭에 옮겨지고 있다. ⓒ뉴시스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천막 철거를 위해 노란리본 조형물이 트럭에 옮겨지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시의 새로운 세월호 참사 추모 공간 조성 계획에 따라 광화문 광장에 설치·운영됐던 세월호 천막이 철거된다.

서울시는 18일 현 14개동 세월호 천막에 대한 철거 작업에 나선다. 2014년 7월 처음 설치된 이래로 약 4년 8개월 만이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16일 천막 내 집기 및 비품 등을 미리 정리했다.

또 다음날에는 세월호 천막 내 존치돼있던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참사 및 미수습자 304명의 영정사진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이안식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아직까지 영정 안치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 현재 일부는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천막이 철거된 자리에는 천막 절반 규모의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들어선다.

‘그날의 기억·기억을 담은 오늘·내일의 약속’을 주제로 세월호 기억·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의식을 함양을 위한 체험과 참여형 전시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음 달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기억공간은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 및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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