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9일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 등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전형적인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해서는 ‘좌파장기집권플랜’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까지 동원하면서 개혁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야 4당의 개혁3법 공조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흑색선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입법쿠데타’, ‘권력야합’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방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거제 개혁은 정치 불신을 극복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해법”이라며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국민에게 드린 약속이다. 그런데 자유한국당만 여야합의를 어기면서까지 반대하고 있다. 결국 지역주의에 기반한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본심”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공수처 설치 약속 등을 언급하면서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도 자유한국당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국민 분열을 유발하는 기득권 정치를 멈춰야 한다. 국민을 위한 개혁3법 공조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공작 정치도 중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야 4당 공조로 이번에는 권력기관 개혁입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자유한국당도 공수처는 ‘애국우파 말살의 친위부대’라는 식의 황당한 궤변만 늘어놓지 말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 요구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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