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수 승리씨, 가수 정준영씨, 가수 최종훈씨 ⓒ뉴시스
(왼쪽부터) 가수 승리씨, 가수 정준영씨, 가수 최종훈씨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위해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수사단 규모를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기존 13팀 126명이던 버닝썬 관련 수사단 규모를 16팀 152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4팀 42명이던 경찰 유착 의혹 수사팀을 지능범죄수사대 2팀을 더해 6팀 56명으로 인력을 확충했다.

앞서 경찰은 가수 승리(29)씨와 가수 정준영씨(30) 등이 속한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 등 경찰 고위층이 거론되자 126명 규모 특수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수사단 규모 확대는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추가 증거가 확보됨에 따라 경찰 유착, 연예인 내기 골프 등 의혹이 일어 이에 대한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충원된 인력은 2016년 정씨의 여자친구 불법촬영 의혹 부실수사 및 가수 최종훈씨(29) 음주운전 은폐 의혹 등 경찰 유착 비리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승리 카톡방을 통해 ‘경찰총장’으로 불리던 윤모 총경과 승리 카톡방 멤버들의 유착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경은 2016년 7월 승리씨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이 강남에 함께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의 수사 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은 대기발령 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 총경의 통신과 계좌내역 등을 확보하고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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