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가맹점주협의회 “면세화장품 국내 불법유통…가맹점 고통 가중”
화장품가맹점주협의회 “면세화장품 국내 불법유통…가맹점 고통 가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3.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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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경쟁관계로 대립하고 있는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등의 가맹점주들이 면세품 국내 불법유통에 따른 대안을 요구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국내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5개 점주들이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이하 연합회)를 출범시켰다. 연합회에 구성된 이들은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브랜드의 가맹점주로 약 5000명이다.

이날 연합회는 다양한 불공정 거래로 가맹점 경영여건이 악화돼 경쟁을 뒤로한 채 결성을 결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점주들은 이번 발족식을 시작으로 연이어 집회를 개최하고 불공정 행위 시정과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면세 화장품이 국내 시장에 불법 유통돼 세금탈루, 화장품 유통질서 교란 등 온상이 돼며 가맹점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국인이 시내면세점에서 국내산 면세품을 구입할 경우 공항 출국장에서만 인도받을 수 있는 반면, 외국인은 면세품 ‘현장인도제’를 통해 즉시 수령할 수 있다.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화장품을 조직적 대량‧대리 구매해 본사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

주류와 군부대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주류면세용’, ‘군납면세품’ 표기가 의무화 돼있어 불법유통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화장품은 고시나 운영 규정에 대한 면세품 표시가 의무화 돼있지 않아 불법유통이 가능하다.

앞서 화장품 가맹점주들은 그동안 관세청, 국회, 본사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 개최와 시정요구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관세청은 이를 방치하고 본사는 매출성장에만 급급해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성명서를 낭독한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김성헌 광주지회장은 “본사는 면세품 불법 국내유통과 국내 대형 도매점의 양도 불가능함에 철저히 침묵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진정한 상생정책으로 일류기업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연합회는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보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더 저렴하다는 점과 가맹점에서 공급받기 어려운 인기제품이 직영몰에서는 원활히 수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맹본사의 실정위주 성장정책에 기인한 과도한 가격할인경쟁과 불공정한 할인분담금 정산이 가맹점을 폐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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