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씨 ⓒ뉴시스
가수 정준영씨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가수 정준영(30)씨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 구속 이후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경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같은 날 오후 10시 27분 유치장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정씨가 제출했던 3개의 휴대전화 중 1대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정씨가 초기화 등을 통해 데이터를 모두 지워버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초기화된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씨가 휴대전화를 초기한 시점과 이유 등에 조사 중이며, 해당 휴대전화를 사용한 시점은 수사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씨는 2015~2016년 성관계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해당 영상을 이른바 ‘승리 카톡방’ 등에 퍼뜨린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현재 정씨는 검찰에 송치되지 않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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