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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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스쿨미투(#Metoo)’ 가해자로 지목된 인천의 한 고교 교사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일 아동복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부평구 모 사립 여자고등학교 교사 A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학교 교실 등에서 학생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거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피해 고발은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 1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교사들을 스쿨 미투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고교의 한 학생은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적 차별발언을 공론화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교사가 ‘교복이 몸을 다 가려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교복이 가장 야한 옷’이라거나 여성 교생 교사를 가리키며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 하고 싶을 것’이라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폭로가 제기되자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댓글을 통해 A씨 등의 성희롱 및 성추행, 여성혐오 발언들을 폭로하기도 했다.

해당 고교 학생들의 스쿨미투 폭로가 이어지자 인천시교육청은 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교생 62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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