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3주째 47%대를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5일까지 전국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4%p 하락한 47.3%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6%p 오른 47.8%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p 감소한 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8 개각 인사검증 책임론’ 공방, 4개월 연속 수출 감소 소식,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경남FC 축구장 선거유세’ 논란이 이어졌던 1일에는 46.4%(부정평가 47.4%)로 하락했고, 문 대통령의 ‘국가관광전략회의 참석’ 경제행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 의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고 노회찬 의원 비하’ 논란이 있었던 2일에도 46.6%(부정평가 47.3%)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4.3 보궐선거가 있었던 3일에는 48.2%(부정평가 45.8%)로 상승했다가, 4.3 보궐선거에 대한 부정적 보도,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 ‘3.8 개각 인사 책임론’ 공방이 있었던 4일에는 47.9%(부정평가 47.9%)로 내렸고, 강원도 산불에 대한 범정부 긴급대책이 이어졌던 5일에도 46.9%(부정평가 49.4%)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경기·인천, 40대와 50대, 2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호남, 30대는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7%p 오른 38.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1%p 상승한 31.2%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8%p 내린 7.2%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도 0.6%p 하락한 5.3%,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6%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1.7%, 무당층은 1.5%p 감소한 13.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1221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20명이 답해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