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전하는 배우 ‘장민영’
드라마 ‘싸인’서 첫발, 영화 ‘항거’로 주목
막연한 동경에서 도전으로 이룬 꿈 ‘배우’
영화제작에 해외 진출까지, 도전은 계속된다
배우 크루 ‘배우잇수다’, 끈끈한 동료애 느껴

배우 장민영ⓒ투데이신문
배우 장민영ⓒ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배우 장민영. 대중들에겐 아직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어딘가 낯익은 얼굴. 과거 <SBS> 드라마 ‘싸인’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얼굴과 연기를 각인시킨 배우 장민영. 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크고 작은 역할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 독립열사로 분해 의미 있는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또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등에 출연하며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중고신인으로 배우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 하지만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여전히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한편 동료들과 함께 영화 제작과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하며 아직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봄의 한걸음 더 다가온 어느날 <투데이신문>은 배우 장민영을 만나 그의 연기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끼 많던 영문학도, 배우가 되기까지’

Q. 어떻게 배우를 꿈꾸게 됐나요.

어릴 때부터 끼가 있었어요. 연예계에 대한 동경도 컸고요. 하지만 결정적인 건 친구의 영향이 컸어요. 저는 원래 대학에서 연기나 연예계 쪽과 거리가 먼 영어통역과를 전공했어요. 당시 아나운서 준비를 하던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원래 배우나 연예계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막연했고 자신도 없었죠. 하지만 그 친구가 무엇이든 뭔가를 정하고 노력을 하다보면 자신이 꿈꾸는 것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돼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그 말에 결심하게 됐어요. 처음엔 망설였지만 배우만큼이나 어려운 아나운서 준비를 하는 그 친구를 보니 멋있게 느껴졌고 저도 그 모습을 보고 용기를 많이 얻었어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죠. 

원래 공부하던 영어통역과를 마치고 바로 서울예술대학(방송연예학과)으로 다시 진학했어요. 사실 그때는 다른 길이 없었어요. 출신도 서울이 아닌 지방(부산)이었고요. 관련 전공을 해야지 제대로 이쪽 분야에서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런 인맥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선택이 최선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학교를 다시 진학한 건 잘했던 것 같아요.

Q. 배우가 된 후 첫 작품은 무엇이었나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 보면 지난 2011년도에 방영된 <SBS> 드라마 ‘싸인’이 저의 데뷔 작품으로 돼 있어요. 하지만 출연 여부만 따지면 2006년 개봉한 영화 ‘짝패’가 데뷔작이죠. 그전에 독립영화나 단편영화는 많이 찍었지만, 상업영화는 짝패가 처음이에요. 당시 대사가 따로 없는 그저 흘러 지나가는 역할이었죠. 하지만 당시 주연으로 출연했던 이범수 선배 같은 분들을 보면서 언젠가 저도 이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료로서 촬영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다짐 같은 걸 했던 기억이 나요. 짝패에서는 거의 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단역으로 출연해, 사실 첫 영화 데뷔는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으로 알려져 있죠.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 김효순 독립열사 역으로 출연한 배우 장민영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 김효순 독립열사 역으로 출연한 배우 장민영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한 장면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한 장면ⓒ배우 장민영 인스타그램

Q. 지금까지 출연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제일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싸인’, 영화는 최근 출연한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요. ‘싸인’에서 맡았던 역할은 사실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다른 캐릭터였어요. 까칠하거나 까불거리는 그런 센 캐릭터를 주로 많이 맡아왔는데 싸인에서의 ‘이수정’이라는 캐릭터 같은 경우 제가 했던 기존의 캐릭터와 완전 달랐어요. 인물로만 보자면 한 남자에게 버림받은 배신감에 복수하고자 했지만 복수도 못 하고 마지막까지 사건에 이용만 당하다 죽는, 보면 연민이 가는 여성스러운 캐릭터였죠. 당시 지인 중에 ‘싸인’에 나오는 저를 몰라보는 사람도 많았어요. 정말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좋은 기회였죠. 소속사가 없이 활동하다 보니 주로 비중이 작은 배역만 맡아 왔거든요. ‘싸인’에서 이수정이라는 캐릭터가 극 전체로 보면 큰 배역은 아니었지만 하나의 에피소드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캐릭터였다는 점에서도 저한테는 의미가 컸어요. 내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극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어요. 처음으로 그런 경험을 줬던 작품이어서 더 애착이 가요.

Q.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 독립열사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영화 ‘항거’를 더 특별하게 보는 이유는 요즘 한국 영화 중 드문 여자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에요. 요즘 한국 영화를 보면 남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렇다보니 극도 남자배우 위주로 진행되고요. 여자 배우는 대부분 살해당하는 피해자 역할이라든지 술집 접대부와 같은 소모적인 역할밖에 없어요. 여성 캐릭터가 주도해 극을 이끌어가는 영화가 거의 없죠. 하지만 항거는 여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했고 배역도 소모적인 역할이 아닌 독립열사라는 점도 뜻깊었어요. 전 영화에서 김효순이라는 독립열사 역할을 맡았어요. 영화 배경인 ‘8옥사’ 안에서 유일하게 간호사 직업을 가진 인물이었죠. 촬영 당시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독립열사의 출신 배경이나 가족관계 같은 자세한 정보를 미리 배우들에게 주셨어요. 기본적인 정보는 주고 어떻게 표현할지는 다 배우들에게 맡겼어요. 그렇게 자유롭게 연기하다 보니 저를 포함해 25명의 배우 전부 다 각자 자기가 맡은 독립열사 캐릭터에 흠뻑 빠져 연기를 한 것 같아요. 좁은 공간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칠 때도 그랬고, 촬영 당시 배우들의 마음이 굉장히 이상했어요. 주·조연을 떠나 실제로 뜨거운 동료애 같은 감정이 들었죠.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연기를 했던 작품이라 조금이라도 더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던 게 아닌가 생각해요. 특별한 효과나 음악이 아니더라도 더 감동을 줄 수 있었던 건 촬영 당시 배우들이 느꼈던 마음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배우 장민영ⓒ투데이신문
배우 장민영ⓒ투데이신문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캐릭터적인 차원에서는 따로 기피하는 건 없어요. 지금은 저의 모습이 잘 드러나고 돋보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중에서도 악역은 제대로 한번 소화해보고 싶어요. 요즘은 악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게만 그리진 않더라고요. 요즘 트렌드를 보면 이유가 있는 악역, 인간적으로 고뇌가 느껴지는 캐릭터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죠. 저도 악역이지만 개인의 아픔이 있는, 이유가 있는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Q.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자신만의 연기철학은 무엇인가요.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처음 데뷔했을 때랑 지금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카메라 연기를 오래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기술자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게 돼요.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연기처럼 보이지만 ‘내가 지금 울림을 주는 연기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연기에서 기술적인 면도 완전히 무시할 순 없어요. 하지만 지금 어느 정도 기술적인 면은 터득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정서적인 차원에서 감정을 담은 연기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죠. 정답이라곤 할 순 없지만 소위 메소드 연기라고 하죠. 기술적인 연기 안에서 내가 메소드적인 면을 담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을 한 뒤부터는 쉽게 대사가 안 뱉어지더라고요. 쉽다고 생각했던 대사도 더 어렵게 느껴지고요. 스타가 되는 것보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정말 좋은 배우의 마인드를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그분들의 이야기도 들어가며 연기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어요.

Q. 롤모델이라고 해야 할까요? 만나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누군가요. 

최근 가장 만나보고 싶던 배우는 박정민 배우예요. 나이가 그렇게 많은 배우는 아니지만, 인터뷰 같은 걸 보면 배우로서 마인드가 너무 잘 갖춰진 사람 같아서 만나보고 싶어요. 최근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느낀 배우는 조우진 배우예요. 모든 배우가 천의 얼굴로 연기하고 싶어 하지만 어렵죠. 보통 전작의 이미지가 다음 작품에서도 묻어나게 되는 법이거든요. 조우진 배우는 출연한 작품마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죠. 제가 언급한 분들을 보면 모두 자기만의 연기 주관이나 색깔을 분명하게 갖고 계신 분들이에요. 그들의 연기를 느껴보고 싶고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멋있는 분들 같아요.

배우 장민영ⓒ투데이신문
배우 장민영ⓒ투데이신문

‘나만이 아닌 우리의 꿈, 여기 배우잇(it)수다’

Q.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데 힘들진 않나요.

좋은 사무실이 있으면 좋겠죠. 옛날에는 혼자 일해도 오디션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소속사 배우들 비공개 오디션으로 끝나는 경우 많아 쉽지 않죠. 특히 드라마의 경우는 더 하죠. 그렇다보니 오디션을 볼 기회가 많이 없어요.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보여 줄 장이 없는 거죠. 지금 ‘배우잇(it)수다’라는 배우 크루를 운영하고 있어요. 40명 정도의 배우가 함께하고 있죠. 다 저처럼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배우들이 모여 있는 크루에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모래알 같다고 생각했어요. 서로를 끌어주는 등 동료애를 갖기 어렵죠.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는 경우가 더 많은 곳이죠. 아직 소규모 집단이지만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한사람당 10개씩의 오디션과 같은 출연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쳐요. 혼자라면 10개의 기회밖에 없지만 40명이 모여있으면 400개의 기회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끈끈한 동료애가 필요하죠. 지금은 나이대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지만 서로 정보를 공유도 하고 내가 못하는 건 다른 배우에게 소개도 해주고 있죠. 소속사는 아니지만, 소속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에요.

Q. 어려운 상황에도 계속 배우를 하고 있어요. 배우 하길 잘했다고 언제 느꼈나요.

저에게 연기를 가르쳐준 은사님이 계세요. 선생님이 이런 이야길 하셨어요. ‘배우는 배우를 하다 때려치워도 뭘 해도 먹고살 수 있다’고요. 왜냐하면 배우는 인생의 지혜를 많이 배울 수 있는 직업이에요. 사람의 심리를 연구하는 그런 직업이잖아요. 100%는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을 빨리 읽고 상황을 빨리빨리 대처하는 그런 능력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요. ‘만약 배우가 아니었으면 서비스업 같은 것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죠.

Q. 하지만 배우가 더 잘 어울려요.

그렇죠. 이게 팔자인 것 같아요. 예전에 장사도 해봤는데 저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연기하지 말고 차라리 사업을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근데 저는 제가 행복한 일 하고 싶어요. 배우의 길은 힘들지만 일종의 가수들이 무대를 못 잊는 것처럼 마약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연기는 공식이 없어요. 또 연기마다 호불호가 나뉠 수밖에 없죠. 점점 더 어렵고 ‘내가 맞는 건가’ 더 많이 고민하게 하고 늘 후회하고 만족스러운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연기라는 매력에 빠지면 빠질수록 점점 더 포기할 수 없는 오기 같은 게 생겨요.

Q. 반려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아요.

지금 2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 봉사도 반려견 관련 봉사를 하고 있어요. 현재 블루엔젤 봉사단 등 두 곳에서 하고 있는데, 봉사를 하고 오면 오히려 강아지들에게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어요. 지금도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동물원을 찾기도 해요. 그렇게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지금 승마를 즐겨하고 있어요.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홀스허브TV’에서 2년간 승마방송 MC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런 경험도 있지만 말과 교감이 필요한 운동이다 보니 더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보통 말을 보면 무서울 수 있는데 워낙 동물을 좋아하다보니 저는 너무 귀엽고 좋더라고요. 특히 말은 인간과 교감이 너무 잘되는 동물이에요. 승마를 배우다 보니 좋아하게 됐어요. 일하면서 승마인도 많이 만나다 보니 승마와 관련된 일도 관심이 많아졌고요. 조만간 승마 대회도 나갈 예정이에요.

배우 장민영이 직접 제작하고 출연한 단편영화 ‘썸씽(Something)’

‘해외 진출의 꿈, 끝나지 않은 도전’

Q. 베트남의 한 지역 홍보대사도 하고 있는 등 해외 활동도 눈에 띄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해외 활동도 도전하고 있어요. 쉽지 않지만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홍보대사도 맡게 된 것이고요. 현재 베트남 응에안 성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제가 베트남 여행을 갔다 오면서 그 나라의 매력을 너무 많이 느꼈어요. 때마침 지인의 제안으로 홍보대사를 맡게 됐죠. 한국 시장이 너무 많이 갇혀있다 보니 기회가 되면 해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려고 해요. 저는 한국에만 있을 생각은 없어요. 중국 진출도 생각했죠. 어느 나라가 됐건 기회만 주어진다면 도전하고 싶어요. 할리우드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이 아닌 다른 시장에 많이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Q. 배우 말고 욕심이 나는 분야가 있다면?

영화 제작을 해보고 싶어요.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에요. 나를 써주지 않는다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해보겠다는 성격이죠. 제작은 지금까지 3번째 도전했어요. 다행히도 3번 모두 입상을 했죠. 제가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썸씽’이 부천영화제에서 입상했고, 의류 브랜드에서 진행한 UCC 콘텐츠 경연에서 1등을 했어요. 얼마 전에는 ‘신라면 29초 영화제’에서 출품작 900편 중 장려상을 받았어요. 저 혼자서는 힘들지만 ‘배우잇수다’의 배우들과 함께하다 보니 좀 더 도전하기 쉬워지더라고요. 거창하진 않아도 작게나마 배우들과 같이 콘텐츠를 만들어 보면서 조금씩 키워나가 볼 생각이에요. 특히 출연할 수 있는 작품에서 비중들이 너무 작거나 기회조차 잡기 힘든 후배 배우들의 경우 자기들의 연기 영상을 가지고 싶어 하죠. 우리끼리 조금씩 찍어나가다 보면 그 친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죠.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요.

지금은 <KBS 2TV>의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촬영을 하고 있어요. 감독님이 저를 좋게 평가해 주셔서 스타 쇼핑호스트 왕유라 역을 맡게 됐어요. 또 올해는 보다 의미있는 작품들을 좀 많이 해보고 싶어요. ‘배우잇수다’의 동료 배우들과 같이 다양한 작품도 만들어 보고 싶고요. 요즘은 자기 PR 시대이다 보니 유튜브 콘텐츠라든지 저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도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과거에는 ‘배우가 왜 이런 걸 하나’라는 닫힌 생각을 하곤 했는데, 조금씩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저 혼자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과 함께 상의하면서 차츰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배우잇수다’ 동료들이 이모저모 저에게 정말 많은 힘이 돼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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