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연예인들과 지인이 포함된 메신저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10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이 포함된 메신저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10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45분경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팬들과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법촬영물 유포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등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이 포함된 메신저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된 사진을 공유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로이킴의 범행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로이킴이 지난 2016년 말 불법촬영물을 이 대화방에 공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해당 대화방에 불법촬영물이 유포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로이킴 외에 정준영,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그룹 FT 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 등도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가수 에디킴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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