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철거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뉴시스
지난달 18일 철거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12일 2시 광화문 남측 광장에서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가족은 지난달 18일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 설치를 위해 2014년 7월 세월호 천막이 설치된 지 약 4년 8개월 만에 자진 철거에 나섰다.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은 세월호 천막과 분향소가 설치돼 있던 위치에 목조형태의 면적 79.98㎡ 규모로 세워졌다.

‘그날의 기억·기억을 담은 오늘·내일의 약속’을 주제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한편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에 대한 가치 공유 및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전시실1은 ‘기억을 담은 오늘’을 주제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촉감적 교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착안해 꾸며졌으며, 관람객이 만지면서 전해진 체온이 빛이 되고 소리가 들리며 바람이 분다.

전시실2는 ‘내일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안전사회에 대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키오스크 전시는 관람객들이 각종 재난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며 받은 상처에 위로가 된 말을 나누는 공간이며, ‘그날의 기억’을 주제로 만들어진 시민참여공간도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유가족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