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5일 보험사 RBC비율 현황 발표
교보라이프, 퍼시픽라이프 등 크게 감소

보험회사별 RBC비율 현황 ⓒ금융감독원
보험회사별 RBC비율 현황 ⓒ금융감독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보험회사들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RBC)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업계에서는 교보라이프가, 손해보험업계에서는 퍼시픽라이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지난해 4분기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을 발표하고 직전 분기 대비 0.7% 하락한 26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BC비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재무건전성에 대한 지표가 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지난해 말 RBC비율은 각각 271.2%, 242.6%로 같은 해 3분기와 비교해 0.9%, 0.2%씩 줄어들었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라이프가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교보라이프의 RBC비율은 228.3%로 직전분기 대비 43.5%가 하락했다.  

손보사 가운데는 퍼시픽라이프가 직전 분기 572.5%에서 292.8%로 279.7%까지 줄어들며 사실상 반토막이 됐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액 증가와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 강화에 따른 시장위험액 증가 등의 이유로 RBC비율 변동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은 양호했다”라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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