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막툼굴리 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막툼굴리 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과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에 각각 부정·긍정적 영향을 받으며 5주째 40% 후반대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5~17일까지 전국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한 4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4%p 하락한 47.6%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3%p 내린 46.5%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7%p 상승한 5.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던 15일에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47.1%(부정평가 45.9%)로 내렸고, 청와대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고,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불거졌던 16일에도 46.7%(부정평가 47.3%)로 하락했다. 이후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이어지고,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 석방 소식이 알려졌던 17일에는 49.2%(부정평가 45.9%)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4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진보층, 경기·인천과 서울, 호남, 30대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주초에 있었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직후, 이내 불거졌던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 확산이 반등의 주요 계기가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8%p 오른 37.6%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2%p 상승한 32.0%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2.3%p 내린 7.0%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1%p 하락한 4.8%, 민주평화당도 0.8%p 내린 1.7%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4%p 하락한 1.5%, 무당층은 1.6%p 오른 15.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5~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52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14명이 답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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