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최근 국세청이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일약품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제일약품 본사에 조사1국 요원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회계 관련 자료 등을 예치해갔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만에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6270억747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억9007만원으로 48.8%, 순이익은 18억8903만원으로 76.9% 급성장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세무조사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6년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선을 그었다. 

제일약품은 1959년 3월 7일 제일약품산업으로 출발한 뒤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가 의약품제조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관계사인 제일헬스사이언스의 관절염치료제 ‘케펜텍’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이 수면 위로 드러난 후 국세청을 비롯한 검찰, 식약처 등 사정 당국의 제약사를 향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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