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식자재 유통업체 삼성웰스토리 한 간부가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안 닦은 테이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삼성웰스토리 직원으로 알려진 해당 글의 작성자는 회사 간부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회사 간부가 업장에 와서 화장 안 한 여자는 안 닦은 테이블 같다고 했는데, 안 닦은 테이블은 뭘 말하는 건지 제가 이해를 못했다”라며 “혹시 여자한테는 화장품이 행주 같은 의미라고 말하는 건지, 아니면 여자는 테이블이라고 말하는 건지, 남자는 그럼 어떻게 하면 안 닦은 테이블인지도 가르쳐 줘야 잘 처신할 텐데 다음에 말해 달라”며 간부의 발언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회사에 성희롱 교육 담당하시는 분께 묻는다”며 “이런 발언은 성희롱에 해당되지 않는 건가, 간부는 성희롱 교육 안 시켜 주는 건가, 아니면 이런 발언은 성희롱 발언에 해당되지 않는 건가, 회사 내규에 근무 시 화장, 메이크업이 필수인지도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웰스토리는 해당 글의 사실 여부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글에 나와 있는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회사 규정대로 처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희롱 교육에 대해서는 “법적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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