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백화점 샤넬매장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명품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오는 2025년 명품 소비 지출액이 1조2000억 위안(한화 약 200조원)까지 기록될 전망이다.

맥킨지는 29일 ‘중국 럭셔리 시장 보고서 2019-글로벌 명품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에서 명품 지출액 증가와 시장점유율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명품 소비 지출액은 7700억위안(한화 약 132조) 수준으로 전세계 3580억 달러 규모의 32%에 해당됐다. 맥킨지는 오는 2025년 명품 소비 지출액 규모가 1조2270억원(한화 약 208조 98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전세계 시장의 4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맥킨지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별 평균이 2%인데 비해 중국의 오는 2025년 명품 소비 연평균 성장률은 6%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 명품 시장의 핵심 고객은 80년대 이후 태어난 소비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명품 소비자 2390만명 중 80년대 출생자는 43%, 90년대 출생자는 28%로 전체 소비의 71%를 차지했다.

80년대 출생자인 ‘Y세대’는 매년 1인 평균 4만1000위안을 명품 소비에 지출했다. 90년대 출생한 ‘Z세대’는 연평균 2만5000위안을 명품 소비에 지출했다. 이는 부모세대인 X세대와 유사한 소비 패턴을 보였다.

이들의 명품 구매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의 명품 구매율은 전체 소비의 92%를 차지했다.

맥킨지 의류‧패션‧럭셔리 그룹 김애미 아시아 리더는 “1990년대생 이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획기적인 디지털 전략을 펼치는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품 구매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을 파악하고 매장을 자체 미디어 채널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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