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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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제로페이의 활용성이 커진다. 

오는 2일부터 전국 4만3000여 편의점 매장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지며,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비롯해 서울대공원(동물원·테마가든 입장료 30% 할인)·서울식물원(온실 입장료 30% 할인) 등 서울에 있는 85개 공공시설 입장료도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할인을 받게 된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제로페이 사용처를 대폭 늘리고 결제 방법을 간소화 했다고 밝혔다. 

우선 제로페이의 사용처부터 늘렸다. 

전국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 매장을 포함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도 제로페이를 쓸 수 있게 됐다. 

또 세종문화회관, 남산국악당, 돈화문국악당,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등 서울시 공공시설 입장료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며 시설별로 이용료, 관람료, 수수료 등을 5~3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구매자가 스마트폰에서 제로페이 앱을 연동한 뒤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고,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하면 온라인으로 송금이 됐지만, 신용카드보다 번거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제로페이의 결제 방식도 개선했다. 

구매자의 스마트폰에서 제로페이 앱을 연동하면 곧바로 QR코드가 생성되며, 구매자가 가맹점이 이를 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구매자는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가맹점은 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마일리지 등이 쌓이는 신용카드보다 소비자혜택이 적다는 지적도 받아들여 보완책도 내놨다. 

제로페이와 협약을 맺은 네이버페이는 소비자가 제로페이로 처음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을 할인해주고, 우정사업본부는 제로페이 신규 가입자에게 10%를 깎아주기로 했다. 

한편,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서비스가 시작된 지 4개월 만에 가맹점 수가 20만개를 넘었다. 또 결제실적도 매달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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