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부인의 강원도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이 사건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다섯 번째 소환해 조사 중이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2일 오전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김 전 차관 부인 송모씨 소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앞서 지난달 4일 서울 광진구의 김 전 차관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이 사건 관련자료를 송씨 소유의 강원도 자택에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섯 번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소환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윤씨는 25일 1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어 26일과 29일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수사 초반 입을 열지 않던 윤씨는 최근 과거와 다른 진술을 조금씩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한 의혹과 함께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강원도 원주시 소재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소환조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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