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북한은 또다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에 응하지 않았다. 소장회의가 지난 2월 22일을 끝으로 10주째 열리지 않고 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통일부 차관은) 오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으로서 평소대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며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하지 않고 소장은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현안업무를 현지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 전종수(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소장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북측에서는 임시 소장대리가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공동연락사무소를 열면서 매주 금요일에 소장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는 북측 사정으로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는 것.
 
이 부대변인은 “공동연락사무소는 24시간 남북 간 상시연락채널로 정례적인 연락대표 협의·연락 업무는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