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50%에 근접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10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문재인 정부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4월 29일~5월 3일까지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제외한 나흘간 전국 성인 2018명을 대상으로 한 5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7%p 상승한 49.1%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2.4%p 내린 46.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7%p 증가한 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여야의 고소·고발 대립이 이어진 지난 4월 29일에는 47.3%(▲0.5%p, 부정평가 47.6%)로 오른 데 이어, 30일에도 48.2%(▲0.9%p, 부정평가 46.1%)로 상승했다.

이후 문무일 검찰총장의 ‘검경수사권 조정’ 반발,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저지 장외투쟁 등이 이어진 2일에도 50.5%(▲2.3%p, 부정평가 44.8%)로 올랐다가, 3일에는 50.0%(▼0.5%p, 부정평가 45.9%)로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7.5%p, 43.3%→50.8%, 부정평가 45.3%),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진보층은 소폭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진 가운데 무당층이 2주째 상당 폭 감소하며 10%대 초반까지 줄었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1%p 오른 40.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자유한국당도 1.5%p 상승한 33.0%로 3주째 상승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6%p 내린 6.2%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1%p 하락한 5.2%, 민주평화당도 0.4%p 내린 2.3%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상승한 1.6%, 무당층은 1.6%p 내린 11.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4월 29일~5월 3일까지 근로자의 날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89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18명이 답해 6.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