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바닥 마루 뜯고 증거자료 확보
보안서버 실무 책임자 구속영장 청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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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검찰이 4조5000억원 대 분식회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7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 은닉돼 있던 서버와 노트북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바닥의 마루를 뜯고 그 위를 덮는 방식으로 증거자료를 은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보안서버를 관리하는 실무 책임자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 직원은 공영서버를 빼돌리는 한편 컴퓨터 및 휴대전화에 담긴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사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밖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 임원들 역시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자료를 인멸하거나 위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면서 분식회계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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