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의 영향으로 소폭하락하며 40%대 후반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인 1.6%p 차까지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7~8일까지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5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8%p 하락한 47.3%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2.6%p 오른 48.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8%p 하락한 4.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조기 협상 재개, 인도적 식량지원 지지’ 전화통화,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장외투쟁 본격화 소식이 전해진 7일에는 47.3%(▼2.7%p, 부정평가 47.9%)로 내렸다.

이후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검토 등 전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자유한국당의 장외·원내 ‘투트랙’ 투쟁 전략 보도가 있었던 8일에는 47.3%(부정평가 48.6%)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7%p 내린 36.4%를 기록하며 3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8%p 상승한 34.8%로 4주째 상승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2.1%p 내린 8.3%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7%p 하락한 4.5%, 민주평화당도 0.2%p 내린 2.1%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4%p 상승한 2.0%, 무당층은 0.3%p 오른 11.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7~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536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8명이 답해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