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버스노조 조합원들이 9일 서울 양천구 공영차고지에서 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버스노조 조합원들이 9일 서울 양천구 공영차고지에서 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시버스노동조합(서울시버스노조)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시버스노조는 9일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89.3%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61개 버스 회사 재적 조합원 1만7396명 중 1만6034명이 참여한 이날 투표는 찬성 1만5532명, 반대 496명, 무효 33명, 기권 1632명으로 집계됐다.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서울시버스노조는 14일 열리는 2차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불발되면 15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서울 시내버스의 경우 지난 3월말 기준 버스 노선 수 354개, 차량 7405대로 파업이 벌어질 경우 전 노선이 중단된다.

서울시버스노조는 사측과 서울시에 임금 인상 및 정년 연장, 복지기금 지원 지속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경영 부담을 이유로 임금 인상과 복지기금 지원 지속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 가결에 따라 지하철 증편 운행, 마을버스 운행시간 연장 등 파업에 따른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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