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세기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작품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가 인기리에 전시 중이다. 

전시는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해 8월 25일까지 우정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소재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직접 제작한 체험전시로 유명하다.

후지필름과 유럽이 협력 제작한 특수 작품은 3D프린팅 특허기술로 작품의 질감까지 그대로 옮겼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체험하도록 전시를 구성, 원작의 표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작가의 일생을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낸 아카이브가 이색적이다. 천재적인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사후에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반 고흐의 일생을 동생 테오와의 편지 속 메시지를 통해 전개해 나간다. 전시는 그의 삶의 궤적과 예술적 배경을 한눈에 알 수 있게 구분했다. ‘WHEAT FIELD: 그의 마지막 순간’, ‘EMERGING ARTIST: 화가로서의 시작’, ‘ARLES: 남부 프랑스’,  ‘YELLOW HOUSE: 노란 집’, ‘ILLNESS & CREATIVITY: 광기 어린 천재성’, ‘SUCCESS: 위대한 유산’ 등 총 여섯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작품구성 외 인테리어도 전시의 감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주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당시의 마을의 모습이나 소품의 활용은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역사 속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전시는 큐레이터의 별도 안내 없이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여섯 개의 아카이브 구역에 진입하면 특수 제작된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전시 해설이 재생된다. 총 10여 명의 성우가 직접 녹음한 가이드는 성인용과 아동용 두 버전으로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전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SNS 참여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입장 시 제공하는 참여 스티커를 촬영한 뒤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관람을 할 수 있는 항공권과 입장권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온·오프라인 예매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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