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본지에 외부 검사기관 조사 결과 공개
빽다방 “실제 카페인 함량 콜드브루와 유사”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고카페인 논란을 빚었던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이 이슈가 됐던 원조커피의 카페인 함량 수치를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해 얻은 결과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빽다방 '원조커피' 등을 마시고 각종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례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원조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538.5㎎(뜨거운 음료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인의 최대 하루섭취권고량(400㎎)을 훌쩍 넘는 수치이며 청소년 최대 하루섭취권고량(125㎎)의 네 배 이상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더본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추천기관이자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카페인 함량 검사의뢰 기관으로 알려진 한국인터텍테스팅서비스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본지에 공개했다. 

원조커피의 카페인 함량 조사 결과, 뜨거운 커피의 경우 100g 기준으로 85.83mg, 1회 제공 기준 343.32mg으로 하루성인권장량 대비 56.68mg이 적었으며, 차가운 커피의 경우 100g 기준 51.56mg, 1회 제공 기준 309.36mg으로 하루성인권장량 대비 90.64mg 적었다.

빽다방 원조커피 카페인 함량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투데이신문>의 ‘원조커피 카페인 함량 이슈’와 관련된 질의에 대해 서면으로 “카페인 표기사항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께서 문의를 주실 경우, 원재료를 기반으로 계산된 이론상 최대치 수치(물에 희석 안된 수치)를 소비자들에게 안내해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론상 수치와 실제 데이터가 같은지 내부적으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 돼 음료를 공인된 기관에 의뢰하게 됐으며, 실제 카페인 도출 결과는 최근 기사에 나온 내용과는 다르게 하루성인권장량보다 낮은 수치”라며 “이는 시중에서 쉽게 접하는 콜드브루와 유사한 수치(동일 용량 대비)”라고 해명했다. 

이어 빽다방 원조커피가 하루성인권장량이 건강한 고객이 음용했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 카페인 함유량으로 해당 메뉴 역시 안심하고 마셔도 되며, 다만 카페인이라는 것은 개인별 몸에 미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은 참고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매장에서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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