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가 세계여성의날인 지난 3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여성운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서지현 검사가 세계여성의날인 지난 3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여성운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보복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현직 검사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는 지난해 1월 있었던 자신의 미투(#Metoo) 폭로와 관련해 현직 검찰 간부 3명에 대해 명예훼손, 직무유기 등 혐의로 지난 1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 검사는 지난해 1월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안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보복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서 검사가 고소한 3명은 폭로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이다.

서 검사는 고소장에 대변인이 언론대응 과정에서,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서 검사는 검찰과장이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 나서도 후속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분석한 후 서 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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