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보복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현직 검사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는 지난해 1월 있었던 자신의 미투(#Metoo) 폭로와 관련해 현직 검찰 간부 3명에 대해 명예훼손, 직무유기 등 혐의로 지난 1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 검사는 지난해 1월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안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보복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서 검사가 고소한 3명은 폭로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이다.
서 검사는 고소장에 대변인이 언론대응 과정에서,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서 검사는 검찰과장이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 나서도 후속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분석한 후 서 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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