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주노총 제공)
한화토탈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17일 유증기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탱크에 물을 뿌려 식히고 있다.(사진=민주노총 제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유증기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소방당국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께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 모노머 공정 대형 탱크에서 유증기가 분출됐다. 이 사고로 제조 탱크 주변에서 작업을 펼치던 근로자 2명이 어지럼증과 안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한화토탈 자체 소방대가 현장에 투입돼 탱크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작업에 들어갔다. 서산소방서 화학구조대를 비롯해 군부대 지원인력이 현장으로 긴급 투입됐고 사고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2시 28분께 상황이 종료됐다.

하지만 탱크에 물을 뿌려 식히는 과정에서 유증기와 기름방울이 분출돼 악취가 발생했다.

이에 서산시는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한화토탈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악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는 안내문자를 보내 외출 자제를 당부한 상태다.

한편, 소방당국과 한화토탈 측은 유증기가 유출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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