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힌츠페터 추모석 찾아 
“5·18의 진실을 거짓으로 모독‧폄훼하는 세력에 분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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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고 김사복씨의 아들이 지난 2016년 별세한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석을 찾아 참배했다. 

고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는 18일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광주를 방문,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내 기념공원에 위치한 힌츠페터의 추모석을 참배했다.

김씨는 ‘힌츠페터를 사랑하는 광주시민모임’ 회원 10여명과 함께 추모석에 차례로 절을 올렸다. 

독일의 언론인 힌츠페터는 고 김사복씨와 함께 광주를 방문해 5·18 현장을 영상에 담아 당시의 참상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 씨는 “아버지와의 인연을 생각한다면 힌츠페터 기자는 아버지처럼 모셔야할 분이다. 자식된 도리를 다한다는 마음으로 한국식으로 추모했다”라며 “5·18은 우리나라 현대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투쟁이다. 이를 널리 알렸던 두 분의 헌신에 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5·18의 진실을 거짓으로 모독하고 폄훼하는 세력에 분노한다. 당장 그만둬야 한다”라며 “국가가 법적으로 기념하고 있는 5·18이다. 5·18과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폄훼하는 것은 반민주·반민족적인 행위다”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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