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5시 고압선이 단선돼 정전된 부천 주택가 ⓒ뉴시스
19일 오전 5시 고압선이 단선돼 정전된 부천 주택가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지난달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강원도 고성 산불의 원인이 됐던 변압기의 폭발사고를 연상케 하는 고압선 단선 사고가 부천에서 발생해 161가구가 3시간 동안 정전으로 고생했다. 

2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5시께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의 1752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가 3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이들 가구 대다수는 1시간 안에 전기를 공급받았지만 161가구는 8시가 돼서야 전기를 공급 받는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 부천지사는 이날 오전 8시께 사고가 발생한 고압선을 교체하는 등 복구 작업을 마치고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사고 당시 주민들은 ‘펑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듯 강한 빛을 발산했다고 증언했으며, 한전으로부터 사고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가 끝나봐야 한다”면서도 “오전에 비가 내린 상황에서 전선과 전선을 이은 연결 부위에 노끈이나 밧줄 같은 이물질이 고압선에 붙으면서 2개 전선이 끊어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사고 직후 1시간만에 전기가 끊어진 가구 대부분은 전기 공급이 됐으나, 161가구는 3시간 정도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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