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 및 관계자 초청 밋업 성료
14개 스튜디오서 40개 이상 게임 도입 중

블록체인 업체 엔진코리아가 게임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밋업을 개최했다. ⓒ투데이신문
블록체인 업체 엔진코리아가 게임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밋업을 개최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암호화폐 엔진코인을 제공하는 엔진 코리아(Enjin Korea)가 블록체인(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 게이밍을 주제로 밋업을 개최했다. 

엔진코리아는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삼성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게임 개발자 및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자사가 조성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어떻게 게이밍 환경이 구현 가능한지를 소개했다. 

120명 이상이 참석한 이날 밋업은 엔진지갑에 대한 소개, 지갑 내 아이템의 유통,  증강현실(AR) 개발업체 쇼케이스, 엔진 플랫폼 데모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엔진 코리아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코딩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획기적인 게임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엔진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엔진 플랫폼을 토대로 14개의 게임 스튜디오들이 40개 이상의 게임 및 서비스에 블록체인 자산 도입을 작업 중이다. 

향후 30개가 넘는 다양한 게임들을 오가며 아이템 인벤토리를 사용하는 멀티버스(Multiverse)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엔진 코리아는 이에 따라 독자적인 가치를 갖는 아이템 개발 및 유통이 활성화 되면서 엔진 플랫폼의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진 코리아의 개발자 에단(Ethan)은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는 아마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같은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블록체인 게임의 개발은 큰 흐름 속에 있고 앞으로 그 가능성은 점점 더 드러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은 통상 수명을 6개월로 보는데 블록체인 게임의 생태계가 만들어 지면 탈중앙화된 자율조직, 개방성, 투명성, 지속성 등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유지되는 디지털 자산이 확장될 수 있다”라며 “이런 생태계를 만드는 데 엔진코인이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진사는 지난 3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음을 밝히며 업계 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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