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임희영·서우형과 협연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지난해 라틴그래미어워드 베스트클래식앨범 후보로 주목받았던 콘체르토말라가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콘체르토말가의 공연은 오는 7월 12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첼리스트 임희영의 협연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는 친숙한 비발디, 차이코프스키부터 호아킨 투리나, 마누엘 데 파야 등 열정적이고 민족적인 색채의 스페인 작곡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지난 1996년 창단한 콘체르토 말라가는 ‘98세대’ 소속의 작곡가들이 남긴 음악 정신을 계승하는 안달루시아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17세기부터 현대의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며 스페인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98세대(1898 Generation)’ 는 1898년 미국과 스페인 전쟁 기간에 스페인의 문화적, 미학적 부활을 위해 활동한 노벨상 수상자, 시인, 철학가 등을 이르는 말이다.

콘체르토말라가는 스페인 내에서만 500회 이상의 리사이틀 개최, 전 세계를 돌며 수많은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독일 잠수함에 의해 격침 당해 영불해협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엔리케 그라나도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지휘자 호세 세레브리에와 함께 제작한 앨범 ‘Serebrier Conducts Granados’가 2018년 라틴그래미어워드 베스트클래식앨범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또 콘체르토말라가는 클래식 기타의 거장 페페 로메로, 바이올리니스트 마리아나 스르부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협연, 음반 출시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오케스트라로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내한공연은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최초 여성 동양인 첼로 수석, 베이징 중앙 음악원의 최초 한국인 교수인 첼리스트 임희영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수석 졸업, 예술의전당 아티스트(2013)로 선정된 신세대 첼리스트 서우형이 함께해 한층 풍성한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콘체르토말라가’의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