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49%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대를 회복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세달여 만에 2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7~29일까지 전국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한 5월 5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6%p 하락한 49.4%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인 45.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오른 5.0%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50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9%p 증가한 41.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3~29일까지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40% 선을 유지했고,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서울과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40대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9%p 내린 29.0%로, 지난 2월 4주차(28.8%) 이후 세달여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TK와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감소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은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 논란, 황교안 대표의 ‘군·정부 입장 달라야’ 전방 GP 발언 논란 등 각종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3%p 하락한 6.3%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1.2%p 오른 6.2%, 민주평화당도 0.3%p 증가한 2.5%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상승한 2.2%, 무당층은 0.5%p 오른 12.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7~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587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6명이 답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