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2시 49분경 전남 신안군 안좌면 복호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20t급 어획물운반선이 전복됐으나, 승선원 2명은 모두 구조됐다. ⓒ뉴시스
15일 오전 2시 49분경 전남 신안군 안좌면 복호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20t급 어획물운반선이 전복됐으나, 승선원 2명은 모두 구조됐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15일 새벽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뒤집힌 배에 갇혀 있던 선원 등 2명은 모두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9분경 전남 신안군 안좌면 복호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20t급 어획물운반선(승선원 2명)이 전복됐다는 선장 A(58)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헬기와 경비정 3척, 연안구조정 2척, 서해특수구조대 등을 급파, 구조에 나섰다.

사고 당시 바다에 뛰어든 선장 A씨는 뒤집힌 선체 위에 머물다 인근 어선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선원 B(58)씨는 뒤집힌 배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1시간 40여분 만에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배 안에 실려진 통발 등이 떠다니는 등 구조대가 시야와 통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선박은 이날 오전 1시경 목포 북항에서 양식사료를 싣고 출항하던 길이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서 2차 사고예방활동을 펼치며 침몰 선체 인양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암초를 발견하고 배를 급하게 선회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는 선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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