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공동선언문 발표를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공동선언문 발표를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합리적인 자주통일선언이며 평화번영과 통일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조국통일운동사에 특기할 불멸의 공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남수뇌상봉과 우리 민족끼리 이념을 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의 채택은 조국통일 운동사에 특기할 민족사적 사변이었다”고 평가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지난 2000년, 분단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반도의 화해·협력과 통일 방안을 논의한 총 5개항으로 구성된 선언이다.

신문은 “지난해에 채택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위대한 수령님들의 필생의 염원인 조국통일을 기어이 실현하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확고한 의지와 비범한 영도가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했다.

이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위대한 태양을 따르는 길에 평화와 통일이 있고 자신들의 미래와 행복한 삶이 있다는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고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통일애국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민족단합의 새 장을 펼친 역사적인 계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온 민족의 의사와 염원,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지향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자주통일선언이며 평화번영과 통일의 이정표”라고 평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전날 스웨덴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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