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스웨덴 스톡홀름 유르고덴 내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스웨덴 스톡홀름 유르고덴 내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등에 성공하며 50%대에 육박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0~14일까지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한 6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5%p 상승한 49.5%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3%p 내린 45.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감소한 5.1%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한·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합의, 스웨덴 제약사 투자 유치 등 북유럽 순방 외교에 대한 보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고 이희호 여사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문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6월 1주차까지 4주 연속 증가했던 무당층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한 41.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60대 이상, 20대를 중심으로 올랐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는 내렸다.

자유한국당도 1.4%p 오른 31.0%로, 2주간의 내림세를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충청권과 PK, TK, 30대와 60대 이상, 40대, 50대에서 주로 올랐고, 진보층과 중도층, 서울, 20대에서는 내렸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 천렵질’ 등 지난주 초의 여야 막말 공방, 청와대의 ‘정당해산·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8%p 감소한 6.1%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9%p 상승한 5.6%,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2.5%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증가한 1.6%, 무당층은 1.8%p 하락한 12.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0~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376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0명이 답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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