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오늘로 국회 비정상화 매듭지어야”
이해찬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오늘로 국회 비정상화 매듭지어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19.06.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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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우리도 이제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가 없다”며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우리의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로써 비정상화된 국회는 매듭을 지어야 할 것 같다”며 “실제로 지난 4월, 5월, 6월 반, 2개월 반 동안 이렇게 국회가 공전될 수는 없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국회법, 선진화법을 본인들이 어겨놓고 그것을 핑계로 국회를 방치하는 것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상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경제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어놓으라는 요구”라며 “사리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요구이기도 하지만, 협상의 예법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원칙을 지키되, 최대한 유연하려고 했다. 핵심조건이었던 사과요구나 철회요구에 대한 이견도 최대한 양보하려고 했고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생각한다”며 “국회를 열고 일단 국민의 여망에 부응했어야 옳다. 여기에 다시 경제청문회가 전제돼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여기에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백번 역지사지해서 자유한국당이 정부와 우리 당을 향해 경제 실정과 국가 부채에 대한 프레임을 걸고 싶은 충동을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일 수는 없다”며 “오늘 하루의 기적을 기다리겠다. 자유한국당이 국회 문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 스스로 대답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도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이 민생 추경을 ‘총선용 추경’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본인들의 태업을 정당화하고 있다. 정말 국민들의 속을 뒤집는 일”이라며 “오늘 당장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 처리와 추경 심사에 서둘러 주시길 기다린다. 오늘만 기다린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이쯤이면 휴업이나 태업이 아니라 이것은 폐업 선언과 같다고 느낀다. 자유한국당의 무책임과 무능한 정치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라며 “지금이라도 국민 편에 서기 바란다. 국민들의 인내심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점을 알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해영 최고위원 역시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청문회를 하자고 하면서, 경제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 줄 수 있는 추경안을 국회에서 논의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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