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사진 맨 앞줄 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사진 맨 앞줄 오른쪽). ⓒ뉴시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사진 맨 앞줄 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사진 맨 앞줄 오른쪽).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민갑룡 경창청장이 버닝썬·YG 성매매 알선 등 수사에 대해 의혹을 끝까지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민 청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13차 사법개혁득별위원회(사개특위) 현안보고에서 버닝썬 등 의혹에 대해 “의혹을 끝까지 밝히겠다 했고, 그렇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수사과정의 공정성 등 경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우려에 대해 언급하며 “경찰 수사는 끝났다고 봐도 되느냐”고 질문하자 민 청장은 “끝까지 수사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정준영 건에 대해서는 단죄하는 마음으로 수사를 했다”며 “또 의혹이 제기되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수사 발표를 했고,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계속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며 “근자에는 새 의혹이 제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YG 성매매 알선 등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전담 수사팀을 구축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권 조정과 연계한 공정성 우려 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촘촘한 통제장치를 갖춰나가겠다는 것”이라며 “경찰의 여러 과오들로 발전과 성과들이 묻힌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 보호 문제와 관련해 민 청장은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하나하나 개선해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실제 경찰이 하는 것과 달리 추측성, 곡해된 여론들이 범람해 현장에서 수사·치안 활동을 하는 경찰관들의 사기가 꺾이는 현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의 사기를 북돋우면서 국민이 부여하신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미비점들을 보완해 피해자 인권 보호와 여러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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