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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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국토교통부가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19일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그간 국토부는 반대주민의 요구에 따른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14차례 검토위원회 회의 및 3차례 공개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공항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소음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국토부는 기본용역계획 주요 내용을 공개하며 추진의 뜻을 확실히 했다.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환경 훼손과 소음피해가 적으며 편리성이 극대화된 공항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제주 국제공항은 ‘주공항’, 제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했다. 제2공항 규모는 연간 1898만여객(인원 기준 949만명)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 계류장, 터미널 등에 단계별 건설계획을 적용해 국제선 취항에 대비하는 한편 일각에서 우려하는 과잉관광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보고회를 시행한 후 오는 10월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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