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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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올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넘게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1명에 비해 10.3% 감소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일 년 새 32.9% 줄어들었고, 고속도로 사망은 30.8%, 보행자 사망은 13.9%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행 중 사망한 사람은 515명인 38.2%로 집계됐고, 자동차에 타고 있다 숨진 사람은 470명으로 34.9%, 이륜차 승차중 사망자는 274명으로 20.3%,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는 78명으로 5.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나 감소했고, 울산은 46.2%, 대전은 26.8%, 충남은 24.5%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인천은 22.9%, 제주 6.5%, 경북 2.0% 증가했다. 

보행 중 사망자 가운데 76명은 오후 6~8시에 사고가 발생했으며 오후 8~10시엔 61명, 오후 10~12시엔 48명 등 주로 퇴근이나 늦은 저녁 시간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1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6명에 비해 25.5%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31.3%는 보행 중 사망자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관계부처와 협업한 교통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비중이 큰 보행자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심 제한속도를 시간당 60㎞에서 50㎞로 하향정책을 추진하고, 주택가와 보호구역 등 특별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30㎞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고령 운전자에 관해서는 사업용차량에 대한 자격유지검사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인센티브 마련 등으로 면허 반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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