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 평균 대학 재학기간 ⓒ잡코리아X알바몬
대학 졸업자 평균 대학 재학기간 ⓒ잡코리아X알바몬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진로고민, 취업준비, 등록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휴학’과 ‘졸업유예’를 하는 학생들이 늘게 되면서 대학생들의 재학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에게 ‘대학 재학기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4년대졸자 455명과 전문대졸자 18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평균 재학기간은 5년, 전문대 졸업자들의 평균 재학기간은 2년10개월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4년대졸 남성 재학기간은 평균 5년10개월, 여성은 평균 4년7개월로 조사됐고, 전문대졸은 남성이 평균 3년7개월, 여성은 평균 2년6개월 재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의 재학기간이 길어진 이유로는 남성들의 군 입대를 비롯해 취업준비 및 진로고민, 그리고 등록금 마련 등으로 ‘휴학’과 ‘졸업유예’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반 이상인 51.3%가 ‘학창시절 휴학한 적 있다’고 대답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 중에는 이보다 높은 비율인 58.2%가 휴학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전문대 졸업자 중에는 휴학 경험자가 34.1%로 10명중 3명 정도로 조사됐다.

학창시절 휴학을 했던 이유(군 입대를 위한 휴학 제외)로는 ‘진로고민, 진로탐색을 위해서’가 39.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스펙을 높이기 위해’ 휴학을 했다는 응답자가 24.7%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취업이 도움이 될 사회경험(인턴 등)을 하기 위해(19.5%),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17.7%), 해외 어학연수/여행을 다녀오기 위해(12.8%) 휴학을 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학창시절 졸업유예를 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18.0%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 중에는 21.5%, 전문대졸자 중에는 9.2%가 ‘졸업유예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창시절 졸업유예를 했던 이유 1위는 전체 응답자의 46.1%인 ‘취업 스펙을 높이기 위해 졸업유예를 했다’는 대답이었다. 이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졸업유예를 했다는 응답자 비율도 33.9%로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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