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 ⓒ뉴시스
왼쪽부터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을 경질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김수현 정책실장은 장하성 전 실장의 후임으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 만에, 윤종원 경제수석은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재벌 저격수’로 알려진 진보 경제학자다.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공정위원장직을 수행해왔다.

고 대변인은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계, 시민단체, 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 복지, 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등을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 등을 거쳤다.

고 대변인은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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