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부탄가스를 실은 차량을 운전해 미국대사관을 들이받은 남성에 대해 마약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검증영장을 발부했다.

29일 서울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박모(39)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과 더불어 검증영장이 발부됐다.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 50분경 흰색 SM6 차량을 타고 서울 종로구 소재 미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범행 차량 트렁크에는 부탄가스 한 상자가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범행 동기와 더불어 마약 투약 여부도 조사 중에 있다. 현재 박씨는 진술 거부하거나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계속해서 마약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검증영장으로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투약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박씨의 정신질환 여부에 관해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확인 중이나 한계가 있어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치료 전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