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여성가족부
<자료제공 = 여성가족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성폭력 범죄 피해 여성 수가 10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1일 공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여성 성폭력 피해자는 2만9272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 1만2718명과 비교해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발생한 성폭력의 연령별 피해자 수는 20~30세가 1만1257명(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세 이하 8721명(29.8%), 31~40세 3544명(12.1%), 41~50세(8.6%), 51~60세 1655명(5.7%), 61세 이상 657명(2.2%) 순으로 집계됐다.

2007년과 비교해 2017년의 여성 대상 범죄 중 절도, 살인, 강도, 상해 등의 범죄는 감소한 반면 성폭력, 폭행, 사기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들이 지난해 한국 사회의 주된 불안 요인으로 ‘범죄 발생’을 꼽은 반면 남성들은 ‘국가 안보’를 꼽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여성들이 꼽은 지난해 한국 사회의 불안 요인은 범죄 발생(26.1%), 국가 안보(16.3%), 환경오염(14.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국가 안보(20.9%), 범죄발생(15.0%), 환경오염(14.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66(여성긴급전화)를 이용한 상담 건수는 총 35만2269건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가정폭력이 18만9057(53.7%)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성폭력 2만7683건(7.9%), 데이트폭력 1만3289건(3.8%), 성매매 3890건(1.1%) 순으로 나타났으며 종교갈등·보건상담·미혼모 등 기타 상담이 11만8350건(33.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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