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 규모의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신약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잭팟을 터트렸다. 이번 기술수출로 받게 되는 계약금 중 대부분을 이달 내로 일시에 수령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1일 이번 계약을 통해 유한양행이 진행중인 YH25724(개발명) 과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타깃에 대한 신약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고 밝혔다. 

YH25724는 제넥신의 hyFc 기술을 이용해 체내 반감기를 연장시킨 융합단백질로서, GLP-1/FGF21 이중 작용제인 혁신신약(First-in-class)이며, 유한양행의 자체 기술로 개발중인 물질이다.

현재 연구는 비임상 독성실험(GLP-tox)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유한양행은 임상이전까지의 비임상 연구들을, 베링거인겔하임은 임상 연구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사업화에 독점실시권을 갖게 되며, 유한양행은 이에 대한 기술료를 받고 한국에서 사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유한양행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약금 미화 4000만불(GLP-Tox 완료 시 받게 되는 1000만불 포함)을 포함한 고정기술료 총액 8억 7000만불과 더불어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테크와의 폐암 신약(레이져티닙, Lazertinib) 기술이전과 올 1월에 체결된 길리어드사이언스와의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신약 기술이전 이후 6개월만에 또 다시 큰 성과를 올리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유한양행의 자체기술로 만든 융합단백질의 기술이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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