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거대한 하늘과 강, 산이 아름다운 여백을 만들고, 시선을 가득 채우는 자연경관을 마주하면 어느 순간 그 사진 속으로 감정이 녹아든다. 버텨온 세월을 가늠하기 힘든 숲과 다듬어지지 않은 들풀들이 광활한 자연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다. <美笑風景: 아름다운 풍경의 미소>는 그렇게 작가가 경험했던 공간과 시간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있다.
홍영일 교수(남서울대)는 국제 초대전에 70여 회 작품을 출품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개성 넘친 작품 세계를 선보였으며, 올해 개인전을 준비하게 됐다.
그의 첫 번째 개인전 <美笑風景: 아름다운 풍경의 미소>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교토 키타야마갤러리KITAYAMA GALLERY에서 진행되며, 오프닝은 8일 정오에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Woman Throwing a Hat’, ‘Suseom’, ‘Hambaeksan Galaxy’ 등 아름다운 자연의 길에서 찾아낸 다양한 색채를 담은 풍경사진 10여 점을 전시한다.
그는 그동안 작품 소재로 삼아왔던 하늘, 강, 숲 등에 뿌리를 두고 그것을 사진 속에서 ‘아름다움’으로 대자연의 존재를 보다 확장했다. 그는 “사진은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각이고, 새로운 창이다”라고 말한다. 물, 풀, 소리 등 자연의 벗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고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그 세상의 아름다운 순간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의 열정은 자신과 다른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되며, 모든 작품에는 자연을 향한 동경, 애정을 담았다.
한편 홍영일 교수는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학 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광고대행사 ㈜대방기획과 냅스㈜를 거쳐 크리에이티브 부티크 ㈜유스컴과 웹에이전시 ㈜아이코닉인터랙티브 대표이사를 지내며, 대기업과 공공기관 100여 개 클라이언트의 50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뉴욕페스티벌 월드메달, IBA 스티비어워드 大賞, 웹어워드코리아 大賞,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 大賞,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최우수논문상 등 국내외 디자인 및 광고 공모전에 무려 40여 회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IBA,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80여 개 기관에서 디자인 컨설턴트와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레이아웃과 그리드(3판 4쇄)>가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30여 편의 디자인 논문을 게재했다. 현재 남서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이자 한국미술협회 디자인분과 위원장,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부회장으로 후학양성과 디자인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으며 레이아웃, 편집디자인, 타이포그래피, 광고 크리에이티브, 스마트서비스, 아이디어 발상, 디자인 경영, 풍경사진 등에서 연구와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