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 회동을 마치고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 회동을 마치고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오르며 지난해 11월 2주차(53.7%)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3일까지 전국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한 7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4.8%p 상승한 52.4%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5.1%p 내린 42.5%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3%p 증가한 5.1%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모든 이념성향,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60대 이상과 30대, 20대, 50대 등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6%p 상승한 42.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충청권,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4%p 내린 28.2%로, 지난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20대, 4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50대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진보층 65.7%)과 자유한국당(보수층 64.2%)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모두 60%대 중반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진영별 거대양당 양극화가 지속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3%)과 자유한국당(26.0%)의 격차는 15.3%p로 지난주와 거의 비슷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감소한 7.5%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5%p 상승한 4.9%, 민주평화당은 0.5%p 오른 2.2%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6%p 증가한 2.0%, 무당층은 0.3%p 상승한 13.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867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6명이 답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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