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건물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건물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 서초구에서 철거 중인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쳐 2명이 다치고 2명을 구조 중이다.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의 외벽이 4일 오후 2시 24분경 철거작업 도중 붕괴돼 인근의 차량 3대가 깔렸다.

이 중 한 차량이 탑승해 있던 여성 2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차량 1대에 탑승 중이던 2명이 매몰됐다. 이 중 운전자는 의식이 있으나 동승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차량 1대는 인근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보닛을 덮쳤으나 이 차량에 탑승 중이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건물 앞 도로는 통제된 상황이며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전 인근 CC(폐쇄회로)TV에 모자를 쓴 1명이 건물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마치는 대로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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