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오른쪽) 국회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쩐 반 뚜이 베트남 의원친선협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희상(오른쪽) 국회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쩐 반 뚜이 베트남 의원친선협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최근 벌어진 베트남 이주여성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함께 큰 상처를 받았을 베트남 국민 한분 한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한-베트남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쩐 반 뚜이 베-한 의원친선협회장과 베트남 의원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현재 한국에 거주중이거나 결혼을 해서 한국으로 온 이주민 모두 우리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주 여성들의 인권이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대한민국 국회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우리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쩐 반 뚜이 협회장은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의장님과 여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문 의장과 쩐 반 뚜이 협회장은 양국 기업 간 투자 촉진 및 한-베트남 의회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문 의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베트남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우리 측에서 한-베 의원친선협회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최광필 정책수석, 한민수 국회대변인,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배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베-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응웬 응옥 바오·응웬 탕 공 의원, 도안 홍 퐁·레 떤 더이·쩐 반 람·판 후잉 선·응웬 티 홍 하·팜 티 투 장 의원과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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