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업체 파산으로 수리 서비스 중단
“업체 선정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할 것”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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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SK텔레콤의 스마트빔 프로젝터 A/S가 제조사의 도산으로 수주 째 중단됐다. 사측은 빠르게 새로운 제조사를 찾아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제품 수리 지연은 당분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스마트빔 프로젝터의 유무상 수리 서비스가 제조사의 도산으로 수주 동안 멈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협력을 맺고 있던 제조사가 갑작스럽게 파산하면서 고객 민원 접수를 포함한 A/S 과정 전반이 지연된 것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빔 프로젝터는 출시 2년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을 만큼 인기를 끈 상품이다. 스마트폰과 연계해 초소형 프로젝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특히 캠핑족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A/S지연으로 수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제때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한 소비자는 고객 민원 접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주가 지나서야 대기 통보를 받는 황당한 일을 경험해야했다. 

이번 사태과 관련 SK텔레콤도 갑작스러운 변수에 당황스럽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무상수리 1년의 품질보증과 대기업의 체계적인 A/S망을 기대했던 소비자들도 생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고객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SK텔레콤이 새로운 제조사를 선정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재개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전혀 예상 못한 사안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조사 선정 후 내부 원칙에 따라 유무상 수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제조사가 도산해 A/S를 할 곳이 없어졌다. 회사가 망해 직원들이 흩어져 대응할 수가 없었다”라며 “그렇게 2주 가량이 지났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A/S가 가능한 제조사를 찾고 있고 이번 주 내로 마무리 될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제조사가 쓰러지는 바람에 발생한 공백이다. 전혀 의도치 않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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