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서 9월15일까지 열려
야수파 최고걸작 ‘빅 벤’ 아시아 최초 공개
현대미술 시작 알린 혁명가들 작품 선보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국가 중요 보물 컬렉션으로 지정된 프랑스 트루아 현대미술관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야수파걸작展에서는 현대미술과 추상미술의 분수령이 된 20세기 혁명적 예술가들의 작품과 정신을 만날 수 있으며, 총 140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일곱 개의 섹션(구역)으로 구분된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야수파와 입체파의 탄생 배경과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내 어려운 현대미술의 세계로 한걸음 다가간다.

또 20세기 초반 예술가들의 시대적 상황과 그들의 피나는 노력, 동료 예술가들과의 관계, 나아가 그들을 성장 시킨 화상들의 이야기들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트루아 현대미술관의 국내 최초 전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앙드레 드랭이 그린 야수파 최고의 걸작 ‘빅 벤’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빅 벤’ 단독 특별관에서는 160년간 쉬지 않고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시대의 상징인 ‘빅 벤’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살롱 도톤느 특별관, 야수파 창시자 마티스와 입체파 창시자 피카소 특별관으로 구성된 특별 체험관도 작품의 이해를 도우며 전시를 풍성하게 꾸민다.

트루아 현대미술관의 약 2년간의 리모델링 기간을 기회로 서울과 독일, 단 두 곳에서만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9월 15일까지 열린다.

전시 관계자는 “‘시대’를 알아야 ‘미술’이 보이고 ‘미술’을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며 “이번 전시는 미술뿐만 아니라 시대를 읽고 공감하는 능력을 배양시켜 종합적인 통찰력을 가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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