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5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서울 북한산 자락길 인근에서 내린 뒤 산 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 58분경 정 전 의원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한 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해당 공원 인근을 수색하던 중 북한산 자락길에서 정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오후 6시경 시신을 수습하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로 이송했다. 정 전 의원의 사인에 대해서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검안의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7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서대문구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18~19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됐고,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4선 도전에 실패한 이후 지상파·종편·라디오 등 시사 프로그램에서 정치평론가로 활약했고, 지난해 말에는 서울 마포구에 일식집을 열고 사업가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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